글쓴이 이름: domisoul

인권은 정말 고귀한가? 눈앞의 현실은 지대로다…

지난 2~3년 사이 거리마다 장소마다 CCTV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아주 대놓고 사람들을 촬영하는데 놀라 까무러칠 뻔했다.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첫째가는 원리는 개인의 사생활의 자유이거늘 정말 이러는 거 아니다. 구멍가게 주인들도 무슨 유행처럼 CCTV를 달지 않던가? 심지어 교회나 성당엘 가도 예배 행위가 다 기록되지 않던가. 정말 5~6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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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조종자들(The Filter Bubble)』

『생각 조종자들(The Filter Bubble)』, 엘리 프레이저 지음/이현숙·이정태 옮김(알키, 2011) 어느 때부터 구글검색 기능이 예전처럼 풍부하거나 다채롭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최근 구글은 개인 정보를 이메일, 유튜브, 구글 플러스 등 각 서비스마다 따로 관리하던 기존 방침을 변경했다. 계정 하나로 통합하고 민감할 수 있는 이용자의 여러 개인 정보와 검색 성향, 관심사 등을 활용해서 수집한 막강한 데이터베이스 연산 능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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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슬럼프(Global Slump)』(데이비드 맥낼리 지음/강수돌·김낙중 역, 2011, 그린비)

미디어 홍수, 정보 홍수 시대에 책이라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형식의 매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물론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되고 소비되는 문화 상품이라는 관점에서는 책을 위한 책, 글을 위한 글이라 해도 문제 삼을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다. 문자와 이미지의 소비 자체만으로도 독자는 흐뭇해할 것이고 그렇게 소비하는 상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하나의 의식이 자리를 튼다. 시대의 지적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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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위로 다리를 놓은 소냐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자기 확인’을 위해 겪어야 했던 고통이 소냐의 끝내 버림받지 않았던 삶에 대한 믿음으로 치유되는 결말은 감동적이다. 소냐는 불굴의 의지만으로 삶을 계획해 나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주정꾼 아버지, 페병과 분열된 자의식의 희생자인 어머니, 그 밑에서 가난과 슬픔에 짓눌려 살아가는 동생들을 위해 ‘황색 감찰’이 따라다니는 매춘부의 생활을 받아들여야 했다. 소냐에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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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와 카프카의 악에 대한 태도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에 태어나 1881년에 죽었다. 2년 뒤에 카프카가 태어났고 그는 1924년에 죽었다. 두 사람이 살다 간 시기가 약 100년인 셈이다. 19세기 초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이 격변의 1세기 동안 유럽과 러시아는 부르주아 혁명과 노동자·농민의 봉기, 군주정체의 반혁명과 몰락, 자본의 제국화와 거기에 맞선 사회주의 운동의 급격한 진영 재편이라는, 복잡하고 긴장으로 가득 찬 순간들을 통과해야 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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