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domisoul

원자력, 욕망의 방사성 에너지

원자 에너지. 이걸 생각하면 아주 땅땅하고 습기도 없고 뜨겁다 못해 온도마저도 느껴지지 않는 덩어리가 떠오른다. 인격은 물론 생명의 감촉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메마른 열덩어리. 사람의 분노가 너무 심해지면 병이 생기는데, 그 정도의 분노가 퍼뜨리는 에너지랑 원자력 에너지도 비슷할 것 같다. 사람의 분노와 욕망을 해소하는 대신 날마다 그걸 농축해서 어떤 장치에 보관해둔다고 하자. 그 에너지의 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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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아주머니 이야기

오랜 만에 만난 친구가 한 말. “결국은 어쩔 수 없어. 정직하거나 정의롭게 산다고 해서 인정받는 건 아니거든. 나 역시도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내 목표를 이루고 살 수밖에 없지. 물론 그 목표도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목표이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그걸 바라는 한 그건 내 목표인 셈이니까.” 결국 대박이 나고 성공을 하고 돈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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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링 소녀

표준어는 ‘텀블링’이냐? 무시하고 일부러 ‘덤블링’이라고 쓰마. 지금으로부터 7년여 전, 아니 몇 년 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만, 동네 놀이터에서 덤블링, 이른바 공중제비를 돌던 긴 머리 소녀가 떠오른다. 어리디 어린 것이 어디서 배운 재주인지 뒤로 갑자기 한 바퀴 솟구치더니 친구들 앞에서 재주를 뽐내고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뭐라고 재잘대는 것이 아닌가. 덤블링 소녀가 한바퀴 뒤로 돌 때 놀이터에 깔린 모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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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화 감각

역설적이지만 눈앞에서 보란 듯이 벌어진 일이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런 일은 흔히 익숙해진 법칙이나 규제력을 벗어나 충격을 준다. 예를 들면 쓰나미나 대지진 또는 기상 이변, 또 9·11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참사는 왜 충격과 공포를 일으키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그 당시의 강도만큼 다시 떠오르지 않고 그 스케일만 남는 것일까?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디어를 통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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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정말 고귀한가? 눈앞의 현실은 지대로다…

지난 2~3년 사이 거리마다 장소마다 CCTV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아주 대놓고 사람들을 촬영하는데 놀라 까무러칠 뻔했다.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첫째가는 원리는 개인의 사생활의 자유이거늘 정말 이러는 거 아니다. 구멍가게 주인들도 무슨 유행처럼 CCTV를 달지 않던가? 심지어 교회나 성당엘 가도 예배 행위가 다 기록되지 않던가. 정말 5~6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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