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갑자기 미리 녹화한 동영상을 틀어대면서 주저리주저리 한심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박근혜는 자책하는 시늉이라도 했다. 윤석열은 100배 이상의 대역 범죄를 저질렀는데, 지난 생방송 담화 때와 달리 180도 돌변해서 30분 가까이 지긋지긋한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진짜 골 때리더라고. ‘계엄의 형식을 빌려서 비상조치’를 하려 했단다. 그래서 군대와 경찰 동원해서 선관위로 출동시켜 서버 확보하려 시도하고,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권 막으려고 특전사를 출동시켜 들이닥치고, 문 부수고 들어가서 의원들 끌어내라 전화로 재촉하고, 지방에 있던 공수부대 서울로 이동시키고 헬기 띄우고, 헌법도 법률도 무시하고 계엄 선포하고 입만 열면 열변을 토하던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계엄포고령을 발동했다, 이거지. 바로 그게 내란이다. 궤변으로 합리화하려니 돌고돌아 결국 자기 범죄를 인정하는구나.
이번 녹화 동영상은 윤석열의 수준과 바닥을 여지 없이 확인시켜 주었다. 나는 검사 시절에 윤석열이 한창 주목받을 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에서 뭐 그리 큰 울림을 받지는 못했고, 다만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하면서 과감하게 나가는 모습이 뭔가 소신이 있어 보여 좀 평가해 줄 만하다고 여겼다.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으로 복귀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맡을 때, 그리고 검찰총장 할 때까지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면만 볼라고 했지만, 미심쩍은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좀 내공이 있는 인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검찰 개혁 과정에서 자신을 그래도 지지해 줄 때 총장 임기라도 마칠 줄 알았는데, 어리버리한 말투로 총장 그만두겠다고 포기할 때 사실 알아봤다. 그러더니 지가 무슨 노태우 흉내라도 내는 듯 6월 29일에 정치한다고 나서길래 그래도 어떻게 하나 지켜 좀 보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선 기간에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며 지랄하더니 반성은커녕 개사과나 하는 것 보면서, 그리고 본격적으로 대선 선거운동 시기에 어퍼컷질이나 하고 파시스트 같은 발언이나 늘어놓는 것 보면서, 저 인간 대통령 되면 정말 위험하겠다고 생각했다.
2년 반 내내 부인 김건희만 감싸고, 신경질이나 내고, 허풍이나 떨면서 부산 엑스포가 어떠니 설치고 다니고, 술을 얼마나 처먹는다느니 소문이나 들리고, 심지어 지각 출근하면서 가짜 차량이나 보낸다는 저 한심한 인간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나라와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어떻게 저 수준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는지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 공직자로서 도저히 자질이 안 되는 완전 깡통임을 확인시켜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의 황당한 동영상을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