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탄핵 표결장에서 국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장면 보고 참 한심하고 어이없고 안쓰럽기 짝이 없었다. 투표 보이콧으로 내란 범죄자 탄핵 표결을 막는 게 무슨 국회의원들이냐.
그런데 국무총리 한덕수와 여당 대표 한동훈은 자기들 임의대로 헌법도 어기며 막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해도 되냐. 지금이 대통령 궐위도 아니고 중병으로 직무 수행도 불가능할 정도의 사고도 아니고, 대통령이란 작자가 범죄를 저질렀잖나. 그것도 그냥 범죄가 아니라 아주 목적의식적인 내란 범죄다.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면 두 가지 길밖에 없지. 사임 아니면 탄핵이다. 전 국민이 밤과 새벽에 방송으로 다 지켜봤다. 범행 현장을. 그러니까 범죄자 윤석열은 즉각 당장 사퇴하거나 탄핵을 받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 정해진 이치다.
탄핵 투표 거부는 국민의힘 당의 거의 자살 행위 같은 것이었다. 민주적 절차의 작동을 거부하고 윤석열 범죄를 옹호하는 무책임한 정치 집단임을 자기 나라 국민과 세계인의 시선 앞에 증명하지 않았냔 말이다. 그래도 살고 싶으면 국힘 의원들은 표결에 다시 참여하여 윤석열을 탄핵하라.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을 위해 몸을 던졌어야 할 한동훈은 어제 날짜로 이미 정치적 심판을 자초했다. 전국 거리에 모여든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을 박고 탄핵을 할 듯 말 듯, 직무집행 정지니 조기 퇴진이니 혼란스럽게 하더니 결국 투표 보이콧이냐? 이제 한동훈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밖에 없다. 현 정부의 위헌 상태를 즉각 해소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탄핵에 명확히 찬성하고 당대표 사임하는 것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