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통합진보당 과연 다시 설 수 있을까?

먼저 선거를 위한 야권 단일화 노선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 모든 시선을 2012년 대선에 맞춰놓고 보면 해결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미 권력자는 심판받았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목소리 높이던 이명박 정부도 거대 여당의 지원 속에서조차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이었음은 이미 자명해진 일. 과연 견제받고 감시받지 않는 국가 권력이 어느 정도 막장일 수 있는지 생생하게 체험했다. 그런 한편 1998년 I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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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야성, 따뜻한 마음

참…  비극적인 청소년 자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학교 폭력에 대한 통계수치를 공개하겠다는 기사도 보인다. 봄은 왔으되 마음은 부서져 있다. 한창 쌀쌀하다가 갑자기 날카롭게 뜨거워지는 태양이 왠지 고맙지가 않다. 사춘기에는 정서가 예민해질 텐데 그 예민함을 좋은 쪽으로 발달시키는 게 교육 아니던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 그 자체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학문의 본질이라고 했다던데, 사실 난 지식 추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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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욕망의 방사성 에너지

원자 에너지. 이걸 생각하면 아주 땅땅하고 습기도 없고 뜨겁다 못해 온도마저도 느껴지지 않는 덩어리가 떠오른다. 인격은 물론 생명의 감촉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메마른 열덩어리. 사람의 분노가 너무 심해지면 병이 생기는데, 그 정도의 분노가 퍼뜨리는 에너지랑 원자력 에너지도 비슷할 것 같다. 사람의 분노와 욕망을 해소하는 대신 날마다 그걸 농축해서 어떤 장치에 보관해둔다고 하자. 그 에너지의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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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아주머니 이야기

오랜 만에 만난 친구가 한 말. “결국은 어쩔 수 없어. 정직하거나 정의롭게 산다고 해서 인정받는 건 아니거든. 나 역시도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내 목표를 이루고 살 수밖에 없지. 물론 그 목표도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목표이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그걸 바라는 한 그건 내 목표인 셈이니까.” 결국 대박이 나고 성공을 하고 돈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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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링 소녀

표준어는 ‘텀블링’이냐? 무시하고 일부러 ‘덤블링’이라고 쓰마. 지금으로부터 7년여 전, 아니 몇 년 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만, 동네 놀이터에서 덤블링, 이른바 공중제비를 돌던 긴 머리 소녀가 떠오른다. 어리디 어린 것이 어디서 배운 재주인지 뒤로 갑자기 한 바퀴 솟구치더니 친구들 앞에서 재주를 뽐내고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뭐라고 재잘대는 것이 아닌가. 덤블링 소녀가 한바퀴 뒤로 돌 때 놀이터에 깔린 모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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