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고통은 시간과 공간을 뚫고 진실로 안내한다
한강 작가가 이 소설에서 자주 묘사하는 눈, 바람, 나무, 바다, 어두운 밤은 작중 화자인 나(경하)의 감각을 깊고 때론 고통스럽게 파고 든다. 이따금 다가오는 위경련을 동반한 극심한 통증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그 감각과 고통은 사실은 인선과 인선의 어머니의 삶에 깊이 연결되어 버린 탓이 아니겠는가. 인선이 겪는 고통은 자매처럼 가까워져 버린 작업 동료 경하의 그것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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