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보 선언>
이장호 감독이 1983년에 내보낸 영화 <바보 선언>을 인터넷으로 보았다. 기대한 만큼의 충격은 없었지만, 1980년대의 사회상 한 편을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대사가 거의 없이 어린이의 멘트로 지속되는 전개도 색다르고 잔잔했다. 떠돌이 절름발이 동철(김명곤)과 택시 기사 육덕(이희성), 가짜 여대생이자 몸 파는 여인 혜영(이보희)의 참신한 연기를 보는 게 흥미진진했다. 혜영 주변에서 먹고 살 길을 찾아 헤매면서 혜영을 떠나지 못하고, 결국 상류계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