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5차 촛불 대회 참가 후
날씨도 춥고 오후에 눈발도 한때 날려 질척거렸는데, 저녁이 되니 맑은 찬공기가 한바탕 청소해주다. 종로 1가 앞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텔레비전으로 촛불 인파의 웅장함 속에 함께 속해 있으니, 다소 찡해졌다. 손가락이 얼어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해가며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외치며 집중하다 보니, 양희은이 마침내 나와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클래식이 되어버린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부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