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는다, 그런 것도 하나의 이데올로기다

바둑의 심오하고 절묘한 세계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전을 치르고 나서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은 그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거나, 단순한 겸손의 표방이거나, 알파고의 성능을 폄하하기 위한 말은 아니라고 보인다. 실제 명인들이나 달인들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때 느끼는 어떤 고유한 감각이나 느낌이란 것이 있을진대, 적어도 이번 승부에서 이세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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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슬럼프(Global Slump)』(데이비드 맥낼리 지음/강수돌·김낙중 역, 2011, 그린비)

미디어 홍수, 정보 홍수 시대에 책이라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형식의 매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물론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되고 소비되는 문화 상품이라는 관점에서는 책을 위한 책, 글을 위한 글이라 해도 문제 삼을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다. 문자와 이미지의 소비 자체만으로도 독자는 흐뭇해할 것이고 그렇게 소비하는 상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하나의 의식이 자리를 튼다. 시대의 지적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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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Sozialreform oder Revolution?』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Sozialreform oder Revolution?』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지음/김경미˙송병헌 옮김과 해제)    의식인지 무의식인지 어느 한 켠에 움츠리고 있던 그녀를 불러내게 된 건, 후지타 쇼조의 책에서 저자가 그녀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동네 도서관에 빌려 읽게 된, 그녀의 연재 논문을 엮어낸 이 책은 분량은 적지만 쉬운 책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독일 사회민주당의 수정주의 이론의 대표 주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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