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는 얼마 전 “역사는 불행하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칭기즈칸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맹랑한 발언을 했다. 그의 머리 위엔 이미 반인도적 범죄 혐의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떨어져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은 폭탄으로 협상한다”고 큰소리쳤다. 트럼프가 대이란 전쟁으로 궁지에 몰리자 헤그세스가 전쟁을 시작하자고 했다며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했다.
한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책임자 조 켄트는 양심이 허락하질 않는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는 사임했다. 현재 그는 FBI의 수사 대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조 켄트는 양심의 명령을 따랐다. 콜린스 코빌드 영어사전(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이 설명하는 양심(conscience) 항목을 가져와 보자:
consceince /kɒnʃəns/ consciences
1. Your consceince is the part of your mind that tells you whether what you are doing is right or wrong. If you have a guilty conscience, you feel guilty about something because you know it was wrong. If you have a clear conscience, you do not feel guilty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nothing wrong. I have battled with my conscience over whether I should send actually this letter… What if he got a guilty conscience and brought it back?… I could go away again with a clear conscience.
2. Conscience is doing what you believe is right even though it might be unpopular, difficult, or dangerous. He refused for reason of conscience to sign a new law legalising abortion. … th law on freedom of conscience and religious organiztions.
• See also prisoner of conscience.
3. Conscience is a feeling of guilt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something that is wrong. I’m so glad he had a pang of conscience… They have shown a ruthless lack of conscience.
4. If you say that you cannot do something in all conscience, you mean that you cannot do it because you think it is wrong; used mainly in British English. In American English, the usual expression is in good conscience. She could not, in good conscience, back out on her deal with him.
5. If you have something on your conscience, you feel guilty because you know you have done something wrong. Now the murderer has two deaths on his conscience.
위의 뜻을 종합하면, 양심(conscience)은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 또는 죄책감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조 켄트는 인간다움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네타냐후와 헤그세스에게 양심이란 무엇일까? 폭탄일까? 전쟁일까? 권력일까? 자신들의 의지일까? 아니면 복수일까? 이들은 모두 종교적 근본주의를 이데올로기 배경으로 삼는 자들이다. 네타냐후에게 예수는 결국 십자가에 처형당한 나약한 사랑의 설교자에 불과할지도 모르고, 헤그세스에게 대이란 폭격은 21세기 십자군 전쟁과도 같은 정의의 심판일지도 모른다.
성경에 나오는 가장 기이하고 압도적인 예수의 능력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무덤가에서 괴성을 지르며 자기 몸을 돌로 짓찧던 악령 들린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엔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악령 들린 자들의 괴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신약성서 마르코 복음 5장 1절~20절을 참고해 보자.
마르코 복음서 5장 1~20절 (공동번역성서, 대한성서공회 발행)
마귀와 돼지떼(마태오 8:28-34; 루가 8:26-39)
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 가 그 앞에 엎드려
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9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12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 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17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19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 하고 이르셨다.
20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