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리고, 살고, 죽는 문제는 인간의 실존 영역이잖아? 아니, 조심했는데도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중병을 앓거나 죽는다면 그건 피할 수 없는 순간이지. 그런데 백신을 맞고서 없던 병이 생기거나 죽는다면 그 억울함과 한을 뭘로 보상하냐? 지금까지 68명이 공식으로 사망 신고가 되었다는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테고, 척수염, 알레르기 쇼크, 혈전 등등 하여 중병이 생기고 막대한 치료비가 들 텐데, 건강한 일상을 누릴 권리를 백신 맞고서 빼앗기는 이런 사태를 그냥 눈 뜨고 보고 있으란 게 말이 되냐? 정말로 이런 게 밥 먹듯 입에 올리는 기저질환 탓이냐?
2019년에 독감 백신 후 65세 이상 고령자 1500여 명이 접종 후 7일 이내 사망 신고 되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병에서 인과성을 밝히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나? 맨날 미국 질병청, 유럽 심의위원회 입만 쳐다보고 있으면 다 해결되나? 코로나 백신은 독감 백신보다 부작용 비율이 좀 더 높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부작용 목록에서 인정되고 그것도 심의를 거쳐야 겨우 인정될까 말까 하잖어. 작년 독감 백신 때도 유통 사고, 이물질 사고가 있었고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때도 주사기 내 이물질이 또 발견되었지. 식품안전의약처는 이 정부 들어서 잘 하고 있는 거여?
생각을 해보라고.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100명 중 1~2명이 사망하고, 무증상과 경증이 90%에 달한다면서. 그렇다면 감염 후 사망하는 1~2명, 중증을 겪을 10명이 되기 싫은 사람은 꼭 맞아야겠다면 맞으면 되지. 코로나가 두려워 자기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겠다면 맞는 것이고, 조심했는데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설령 걸리더라도 겪겠다면 안 맞는 것 아니냐? 눈에 안 보이는 바이러스가 코와 입을 뚫고 들어오는 걸 백신이 무슨 재주로 막냐? 신체 기관 깊이 혈액 속으로 침투할 때 중병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항체가 안 생길 수도 있고, 변이가 생기면 그것도 무용지물인데.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건강한 사람도 맞고서 문제가 생기는데 크고 작은 병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 맞으라고 권할 거면, 도대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이 기저질환자라는 말은 왜 자꾸 하냐? 완전 모순이지. 기저질환자들은 접종을 권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해야 맞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행하는 선택은 자신의 존엄한 실존 영역이야.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다가 긴급 승인 난 백신들 맞느니 그냥 조심하면서 지내겠다면, 거기에 국가가 개입할 수가 없는 문제지. 국가가 신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전지전능한 권능의 화신이 아니여. 중세 시대도 아니고 말이지. 신도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저세상으로 목숨을 가져간다고. 백신 맞아도 감염되고 감염시킬 텐데 자가격리 면제하는 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마스크는 쓰고 거리도 두고 손도 씻으라고 강조하면서. 당신은 백신을 맞았으니 감염되면 백신이 보호해 줄 것이고, 혹시 감염시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어쩌겠냐고 인정하는 거지.
집단면역이라는 말을 밥 먹듯이 되뇌는 관료들, 정치인, 언론인들, 일부 의료인들은 생각 좀 해라. 영국의 맬서스 이론에서 따온 그런 용어를 지금 이 실험적 백신 접종 데이터 뽑아내기 위해 그렇게 반복하고 있단 말인가? 어떤 젊은 의사가 언론 인터뷰에다 대고, 냉정하게 말해서 의학에서 죽음은 숫자에 불과하다, 공리주의적 가치관이 마치 세상을 진보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만. 지금 이 시국에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냐?
그리고 백신 계약이 어떻네, 물량이 어떻네, 화이자가 어떻네, 미국에게 부탁하네 마네, 스푸트닉 V가 어떻네, 중국 백신은 의심스럽네 해가며 아주 중구난방으로 목소리 높이고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하는 사람들, 거기에 정부는 중심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그 탓을 외부로 돌리거나 임기응변으로 넘기고 하면 도대체 나라에 대해 신뢰가 가겠나? 피해가 큰 국가들이 백신 많이 확보해서 코로나 탈출하겠다고 몸부림 치겠다는데 그거 비판하고 틀에 박힌 윤리 원칙이나 들먹이면 뭐 하냐? 그거 그냥 그 나라의 선택인 걸 어쩌냐? 그냥 많이 맞고 빨리 회복 좀 되라고 해.
개인은 방역수칙 지키며 조심하고, 정부는 똑바로 좀 해라. 조심하면서 사는 방법밖에 뭐 있냐? 코로나 19 감염되면 겪어야지 그거 어떻게 하냐?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은데 경제지표 올라가면 뭐 하냐? 예전보다 병상 확보되어 있으면, 감염자 숫자 올라가도 되는 거냐? 사망자 좀 늘어나도 되는 거냐? 나 같으면 통제할 수 있을 때 더 긴장하고 고삐를 죄어서 최소한 중국처럼 확산세를 차단한 상태에서 치밀하게 백신 전략을 짰겠다. 무슨 숫자 통계를 향해 달리는 기계들도 아니고 그게 뭐냐? 누가 지금 백신 맞고 싶겠냐? 아니, 경찰들이 일하다가 불이익 당할까 봐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백신 맞고 갑자기 쓰러지면 그거 되겠냐? 민중의 지팡이, 사회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라며? 군인은?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교사는?
그러니까 코로나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공포가 바로 쳐부숴야 할 악령이라는 거지. 대책 없이 오기 좀 부리지 말고 겸손하게 방역을 충실히 하라는 거여. 적대감, 분열, 증오가 횡행하고 외부로 탓을 돌렸던 나라들 봐라. 지금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분열과 적대감이 사라지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는 해결 안 돼. 나라 안팎에서 잔머리 굴리는 사람들은 지금 죄짓는 거여. 병은 불안하면 악화되면 됐지 나아지질 않어. 그래도 정말 두려운 사람들은 백신을 맞는 선택권을 주면 된다는 거여. 제발 이성을 되찾고 양심들 좀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