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그리고 이준석 후보까지는 언론이 많이 조명해 주고 많은 발언이 보도되지만,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그렇지 못했음에도 똑같은 토론 조건이 주어지자, 정책적 입장과 방향을 분명히 각인시키고 상대 후보들을 효과적으로 비판했다.
권영국 후보의 기억에 남는 발언들:
– 내란을 옹호한 김문수 후보는 자격이 없다, 사퇴해야 한다. 국민 여러분이 퇴출시켜 주어야 합니다.
– 트럼프의 일방적 관세 정책에 경제 자주권을 지킨다는 각오로 캐나다, 호주, 멕시코의 사례처럼 당당하고 떳떳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대기업은 그나마 로비라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그 피해의 직접 당사자는 바로 노동자이다.
– 권영국 후보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꼿꼿하게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김문수 후보도 ‘꼿꼿하게 맞서겠다’고 하니, “꼿꼿하게 맞서는 것이 그런데 왜 반미입니까?” 역공. 국익을 지키기 위한 당당한 태도임을 강조함.
– 김대중도, 노무현도, 문재인도 주장했던 차별금지법이 28년간 통과되지 못했다. 아직도 주저하며 논쟁적으로 복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선택’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라고 압박함. 이재명이 당혹한 표정을 지음.
– 토론 내내 이재명 공격에 여념 없던 이준석 후보가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도 여러 종류인데, 보편적인 차별금지법이냐, 선별적인 차별금지법이냐고 선택을 강요하는 듯한 질문. 권영국 후보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명하고 여유 있게 입장 표명.
– 노동 시간 늘려서 경쟁력 높인다는 게 도대체 어느 선진국이냐,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 일컫는 과거 노동운동의 상징 김문수 후보는 도대체 ‘어디로 노동부장관을 해먹은 거냐?’며 일침.
– 아직도 노조 활동을 보장받지 못하고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제도권 바깥 1천3백만 노동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향상시켜야 국가경쟁력이 높아진다.
이준석 후보는 얼굴 표정과 눈동자에 힘이 들어가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미숙한 태도가 보였다. 반면에 권영국 후보의 발언에 나머지 세 후보가 곤혹스런 장면이 간혹 연출되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상대 후보들의 공격적 질문이나 비판에도 단호하고 차분한 태도로 대처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진보정당을 대표하여 선전하기를 기원하고 응원한다. 꼭 5% 이상을 득표하라. 이준석 후보의 선거운동은 혼자 잘난 고군분투인지 그다지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듯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당원들 및 지지자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운동하여 이준석보다 많이 득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