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이번에 의성, 산청, 하동, 울주군을 비롯한 대형 산불 재난에 대응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수준을 보며, 또 연합뉴스와 YTN 같은 보도 채널들이 실시간으로 날씨 탓, 강풍 탓, 기후변화 탓하며 오히려 절망감을 더하는 보도를 하는 작태를 보며 분노가 솟구친다. 니네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정부에서 일을 하고 무슨 문제의식을 갖고 보도를 하고 문제를 진단하는 거냐?
아무리 건조한 기후, 강풍 때문에 산불이 삽시간에 번진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민가와 주요 거주 구역으로 불이 번지는 사태를 총력을 다해서 막는다는 느낌을 줘야지. 불이 번질 때까지 멍하니 있는 것 같아. 이 나라 군대는 뭐하냐?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게 본연의 사명이라며. 이해가 안 가 나는 지금 이 상황이.
한덕수는 권한 대행하면서 지금 산불 진화 작전을 갖고는 있는 거냐? 재해 대책 회의하면서 보고만 받고 행안부 직무대행더러 경상북도에 들어 앉아서 지휘하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게 무슨 재해 수습 지휘냐?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아유… 그냥 욕이 절로 나온다.
이렇게 큰 규모에 빠르게 번지는 불을 산림청과 지자체 수준의 소방 대응으로 막을 수가 있냐는 거야. 아, 참 나 열받아서. 산간 고지대, 중간지대, 저지대를 나누고 지형을 파악해서 각 지대별로 비행 소화와 군 인력, 훈련된 소방 인력을 투입해서 제때 대피시키고 산간 아래쪽 시내나 도심으로 번지지 못하게 총력을 다해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무슨 비가 오기만을 바라면서 기우제 지내나? 집이 몽땅 타고 농장과 작업장이 다 타버려 사람이 죽고 살 길이 막막한데 바람 탓 기후 탓만 하는 보도들 전문가들 말을 들으면 더 절망스러워지지 않느냐?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뭘 믿으라는 거야? 경상북도 지사는 산불 자주 나는 지역에서 그동안 뭘 한 거야?
산림청과 소방대, 훈련이 덜 된 진화 대원, 의용 소방대 투입해서 불을 막으라는 거냐, 지금 이 상황에서? 한 사회를 이끌어 간다는 정부나 주요 언론들이 사람들에게 조심하라는 주의만 주고 안타까운 사연만 전하면서 날씨 탓만 하고 있어. 어떤 죄책감이란 게 없어. 이런 나라가 어디에 있냐?
군대는 뭐하냐 도대체. 진화 작전에 투입돼서 뭘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한덕수는 권한 대행이라고 다시 갖다 앉혀 놨더니 도대체 무슨 대책을 갖고 무슨 마인드로 일을 하는 거냐? 너무 한심해가지고 빨리 정부를 갈아치워야지. 정말 열통 터져가지고 다시는 이런 정부가 들어서면 안 되겠다는 교훈만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