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한밤중에 이 무슨 황당하고 어이없는 작태란 말이냐. 혹시 술취했나?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부도덕함, 국정 운영의 실패, 대통령 부인과 그 주변의 온갖 구설수와 범죄 혐의를 둘러싼 난맥상을 스스로 해결할 결단도 내리지 못하고, 총선에서 국민들의 매몰찬 심판을 받고서도, 국회와 진정성 있게 소통도 못한 탓을 지금 어디다 뒤집어씌우고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선량한 한국 시민들의 평온한 밤을 휘젓고 깨뜨리는 게 진정 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할 짓인가.
80여 년 한국의 시민들이 피로써 지키고 발전시켜 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위상을 무너뜨리고, 과연 한국이란 나라가 엄중한 국제 정세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가? 그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무모한 사고를 친단 말인가. 국회는 즉각 계엄 해제 요구권을 발동하고 윤석열은 오판을 거두고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하라. 국민들의 정치 의식과 민주주의 수준과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