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석 정당에서 아무리 총의를 모아도 자율 투표인데 획일적으로 모두 반대표 던진다는 건 지나친 기대였지. 당 대표는 정당 민주주의의 모범인이 되어야 하니 이재명 대표가 다양한 이견을 아울러서 당이 지혜를 발휘하게끔 헌신하는 수밖에. 다만 헌신한다는 명분으로 오버는 하지 마라. 절제되고 무게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체포동의안 부결되었으니 이제는 당 대표 사퇴하라? 좀 웃기게 들린다. 헌법상 권한으로 국회가 검찰의 무리한 영장 청구에 견제권을 행사했는데 그걸 일회용 방탄으로 썼으니 그만두라는 말로 들린다. 거래도 아니고 무슨 사퇴냐 사퇴는. 70% 이상 지지율로 선출되었다면 당 대표로서 그동안 밝힌 입장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결백을 증명해 나가라. 검찰이 또 소환할 거라고? 그냥 나가서 방어해. 구속영장 또 들어온다고? 그냥 구속 심사에 나가서 방어해. 일반 시민들이 복잡한 쟁점 일일이 다 깊이 있게 헤아리고 따져보고 하지 않거든. 정면 대응이 정답이다. 때가 차면 뭔가 이루어지겠지.
언론에서 줄창 써대던 기사나, 검찰의 구속영장 기재 내용이나, 말싸움 하기 좋아하는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요구안이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공개되지 않은 증거가 있거들랑 검찰이 재판정에서 공개하든지. 근데 비열하게 언론을 통해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흘리며 플레이하지는 말고.
듣고 보고 읽는 국내외 뉴스들이 지금 윤석열 정권이 감당하기엔 역부족 같다. 그리고 소주값 올린 거 내리라고 압력 넣은 모양인데 공공요금이나 신경 쓰지 그래. 술을 작작 먹으면 될 걸 가지고. 서민들이 국밥에 소주 먹고 스트레스 푼다는 낡은 사고방식을 버려. 정말 구리다. 먹고 싶은 사람은 6천 원 주고도 잘만 먹는다. 대통령 윤석열은 요즘에도 술 자주 먹나? 아마 남은 4년간 술을 거의 끊어야 될 거야. 나중에 술이 복병이 될 수도 있어. 농담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