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측면에서 주춤거리지 말고 시원스럽게 공을 올려라!
우루과이 전에서도 그렇고, 가나 전에서 이강인이 투입되고 조규성이 연곡 헤딩골을 넣기 전까지, 미드필드에서 측면을 공략하는 한국 팀의 한 템포 늦은 흐름에 어유~~ 하는 안타까운 한숨이 터지곤 하였다. 가나 전에서 전반 20여 분까지는 우루과이 때보다 미드필드와 수비 움직임은 좋은 것 같았는데,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골대 근처로 공을 올려 줄 때 이미 상대방 수비수들은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슛을 날리기 좋은 위치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반 박자, 한 박자 빠르게 패스와 슈팅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그게 항상 아쉬운 게 한국 축구야. 그걸 극복해야 16강, 8강 간다.
이강인을 전반 두 골 내준 다음 좀 일찍 넣지 그랬나. 후반에 들어가고 나니 활기가 돌더구만. 그리고 두 골 만회하고 나서 시간이 펑펑 남는데 한 템포 경기 흐름을 죽였어야지. 너무 흥분한 모양이야. 이럴 때 노련한 선수들 한두 명이 선수들 위치를 봐 가면서 속도 조절을 하고 경기 관리를 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말이야. 어휴, 아까워.
포르투갈 전에서 전력투구하여 2-0 정도로 이긴다는 목표로 뛰어봐라. 손흥민은 얼굴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조규성, 이강인, 황희조 같은 선수들이 계속 기회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주도해 가길 바란다. 2002년 월드컵에서 1-0으로 포르투갈을 이겼던 경험과 기억을 살려서 후회 없이 뛰어봐라. 호날두 너무 겁낼 것 없다. 경기는 상대적이니까. 안 그래도 윤석열이 날마다 속 썩여서 열통 터져 스트레스 받는데, 정말 아까운 가나 전 승부였다.
16강 부담과 강박감 갖지 말고 포르투갈은 꼭 이겨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