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려 드는 한, 전쟁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몰라도 그만큼 많은 희생과 비극을 치를 수밖에 없다. 소련 해체 후 나토가 가입국을 늘리고 동진하여 러시아가 느끼는 안보 위협이 수위를 넘었다는 푸틴의 입장도 전혀 어불성설은 아니잖아. 서방이 약속을 안 지킨 것도 문제지. 다만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이 무력으로 그 위협을 해소하겠다고 하는 게 문제이고 결국 러시아가 당장 전쟁을 중단해야 하지만, 미국과 유럽 나토국들도 무기만 안 들었지 초강경 제재로 푸틴 정권과의 대결 수위를 높이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참 너무들 무책임하고 뻔뻔하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을 철회하고 중립국의 지위를 보장받으면서 러시아, 미국을 비롯한 나토 국가들, 중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협약을 승인하면 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거치고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협약을 승인하고 중립국 지위를 보장하는 거지. 그러면 나토 가입 없이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은 더 확실히 보장되는 거잖아.
그리고 현재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여러 시설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일정 분담률로 공동 투자를 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해제하면 좋겠다. 이번 사태에는 서방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크림 반도는 러시아의 지배권을 우크라이나가 인정하고 돈바스의 두 공화국 또한 군사적 충돌이 없도록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에 협약을 맺었으면 좋겠다. 러시아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러시아화하려고 하지 말고 주권과 영토를 존중해라. 제발 그렇게 좀 해라 정말. 21세기에 어떻게 군인들 아닌 평범한 노인들까지 총을 들고 맞서는 상황이 전개되어야 하느냐는 거다.
그리고 언론들도 말 조심, 입 조심 좀 하고 자극적인 보도,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는 보도를 안 했으면 좋겠다. 우크라이나 민중에게 도움이 안 되고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닥쳐온다. 그러니 전 세계적인 비핵화와 군축이 절실하다. 이것을 위해 노력하면 하늘도 도움을 주지 않겠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