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를 보내는 마음

새해 겨울날 1월, 배은심 여사가 갑자기 세상을 뜨셨다. 이한열 열사가 살아 있었으면 추운 날씨에 코로나에 특별히 몸 조심하시라고 신신당부하였을 것이고, 여든 넘으신 어머님의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했을 것이다.

참담한 일터 사망 사고 소식은 여전히 전해지고, 소방관들 또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자기 직무를 수행하다 안타까이 희생되었다. 2년 넘도록 이어진 코로나 시국으로 전 세계가 스산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좋은 세상 만들고자 억압과 탄압에 맞서다 희생된 아들딸 자식의 부모님들… 가슴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목소리로 여느 연사의 웅변보다 더 한층 심금을 울리고 용기를 북돋아주곤 했다. 얼굴 만면에 화창한 웃음을 선사해도 모자랄 텐데, 여전히 후세대로서 속만 썩이는 이 시대의 자식이다. 아픈 마음 한구석을 추스른다. 배은심 어머님, 부디 고이 가소서.

<동지를 위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cx22fRguv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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