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벙벙 대선 정국: 방송 토론하고 특검해라

참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 말을 하자니 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저 말을 하자니 여기서 문제가 터지고, 참 어안이 벙벙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

대장동 의혹은 처음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서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다는 식으로 논리를 펴더니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당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 문제가 불거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깨진 것이고, 공익 환수라는 것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남 시민들 이익으로 실현되었는지 애매한 거 아니냐? 오히려 원주민은 집과 땅을 버리고 살던 곳을 떠나야 했던 것 아니냐? 군사독재 시절부터 시작된 막개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결단 없이 대장동 개발사업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이재명의 역할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이런 식의 부동산 개발사업이 과연 무엇이었는가를 규명해야 하는 것이잖나. 두 사람이 목숨을 끊는 과정도 너무 맥락이 뚜렷해 보여 할 말이 안 나온다. 김문기 씨의 경우는 경찰, 검찰이 수사하고 감사, 고발, 손해배상소송 압박도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검찰 개혁이 도대체 부패수사 기능을 어떻게 더 끌어올렸다는 것이지? 한 사람을 두고 그렇게 수사기관이 수사 경쟁을 또 벌인 것이냐?

특검 띄워 대선 일정과는 별도로 철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특검 임명 방식, 수사 범위는 국민의힘 주장이 민주당보다는 설득력 있고, 수사 기간은 민주당 쪽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도대체 왜 토론을 안 하는 거냐? 유권자를 무시하나? 도대체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는 거지? 극빈층은 자유라는 것을 잘 모른다는 발언이 국민의힘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의 실체란 말인가? 어서 빨리 각 정당 대선후보들 간 방송 토론회를 연말이 오기 전에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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