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준비도 없이, 그것도 겨울이 닥쳐오는 때에, 게다가 작년 이맘 때 1천4백 명 확진자에 40여 명 사망자 나왔을 때 그렇게 초긴장을 했는데, 재택치료를 전면화하고, 70세 이상과 이른바 고위험군까지도 병상이 없어서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심지어 사망자가 나와야 중증 병상으로 옮길 지경이라는 상황이 되었다. 병원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 이상이라고 한다.
백신 패스로 압박해서 오히려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심리적 불안감과 반발을 조성하고, 소통 능력은 제로이며, 부스터샷은 유럽 쪽에서 3개월부터 가능하다니까 곧이곧대로 또 3차 접종률 올리려고 그대로 적용하는 정부. 시민들은 PCR 검사 받느라 추위에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린다고 한다. 문재인은 대통령이라고 별로 긴급해 보이지도 않는 호주를 끝내 방문하시어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밤이다.
어찌하리오. 일단 시민들이 한 달간 수도자적인 생활로 최대한 감염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접속 불능 백신 패스 하든 말든, 다중시설을 최대한 피하고 연말연시 만남을 다 일정에서 삭제함과 동시에, 집에 머물면서 물건이나 사서 빨리 들어오고, 머리 아프고 열통 터지면 공기나 쐬고 식히고 들어와야지. 까페는 무슨 까페여. 영화관은 무슨 영화관이여. 도시락 싸서 사무실 한 귀퉁이에서 빨리 먹고, 퇴근 후에 당장 들어와.
그런 다음 11월 이후 ‘위드 코로나’인지 ‘섞어 뿌려 코로나’인지 방역 조치한 거 나중에 책임 물어야지. 청와대, 복지부, 질병관리청,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기타 등등 그동안 했던 회의록, 의사 결정 과정 기록 있는 그대로 남김 없기 보존해 놔라. 국정조사부터하고 따져봐야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라도. 정당들은 대책 마련 촉구에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