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하 무증상, 경증 환자들을 집에서 치료 받게 만든다는 게 얼핏 생각하기에는 병원 입원률을 낮추고 당사자에게는 집에 있을 수 있게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집안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알 수는 없지 않겠나? 사실은 가정집이 가장 감염되기 쉬운 곳이라고 말하는 외국의 전문가들도 많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전화로 앱으로 마치 생활치료센터 시스템을 집안으로 옮겨오겠다는 식이니 이게 가당한 조치인가? 집안에 있는 것과 아예 분리된 치료 공간은 같을 수가 없잖아.
정답은 10월 말이면 접종 완료율이 거의 목표 한계에 이를 테니, 현재 접종센터로 쓰는 지자체의 대형 공간들, 즉 체육관이나 대형 건물을 임시병원으로 지정하여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의사와 간호사들의 관리를 집중적으로 받게 만들면 되지 않냐? 쓰던 공간을 즉시 치료 체계 전환에 이용하면 더 빠르고 힘도 덜 들잖나. 그렇게 해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더 편하고. 코로나 치료 담당 인력들은 바로 그곳에서 하면 되지, 왜 개인과 가족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냐? 나라가 왜 이래?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나?
이제는 병원 의료진, 개인,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접종 센터를 임시병원으로 전환해야지 도대체 질병관리청, 복지부, 청와대는 왜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는 거여? 재택 치료한다면서 혹시 이탈할까 봐 감시, 관리 인력이 엄청 힘들 것이고, 지역사회는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병을 치료하는 데 심리적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사람들이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왜 이렇게 무모해?
전문가들은 그렇게도 자기 소신이 없나? 맨날 언론에 나와서 정부 정책에 편승하는 발언만 하고 말이지. 분명히 11월, 12월, 내년 1월까지 더 퍼질 거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당연히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활동하기를 원하겠지. 세계의 바이러스 학자, 감염병 전문가들도 백신이 중증이나 사망은 막아줄 가능성은 있지만,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까지 막아주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말이야. 백신은 그야말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맞아두는 증상 완화제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완전히 장담할 수가 없을 것이여.
정부는 당장 방침을 바꿔서 접종 센터를 임시병원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백신 접종분은 일반 병원에서 천천히 맞을 수 있게 관리해라. 백신 맞고 중병 걸리고 죽어도 정부는 꼼짝도 않고, 일시 중단도 하지 않고 당사자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이 작태를 언제까지 이어갈 거냐? 민심은 현재 폭발 일보 직전이다. 신뢰가 안 생기면 백약이 무효다. 여러 모로 사회 분열이 심각해지는 이때에 민심의 불길에 타죽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