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들어온 고발장이라는 문건을 보고 조성은은 왜, 도대체 why, 전달을 안 했나? 그것도 대검찰청 민원실에 접수하라는 요청까지 받아놓고서. 조성은 발언으로는, ‘봤다고 하기도 뭐한 것이, 당시 선거가 한창인데 피고발인으로 언론인들이 등장하여 내용까지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단다. 나는 바로 이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거여. 그것이 이유가 된다고 보나? 피고발인이 정치인이든, 언론인이든 고발당할 만한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요청받은 대로 일을 처리해야 개념이 있는 거지.
당원으로서 내용도 자세히 안 보고, 본인 자의대로 판단하여 고발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결국 문건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서 적절한 행태냐? 답을 한 번 해봐. 본인이 바쁠수록, 당에 들어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될수록, 그런 문건은 공식 루트로 전달부터 하고, 그다음 판단은 당이 할 문제이지, 왜 본인 임의로 판단하여 중간에서 문건 전달을 안 했냐는 거다.
그리고 본인이 처음에는 ‘봤다고 하기도 뭐한’ 고발장이라는 그 문건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시점이 2020년 4월 3일, 8일 이후 언제부터인지 말해보라, 이거다. 조성은이라는 제보자의 말은 신빙성이 없다고 본다. 중대 사안이라며 제보한다는 사람의 발언이 너무 어수선하고, 했던 말이 바뀌고, 언론 보도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가지 않냐. 그런데 이미 수사는 진행중이라는 말이지. 법무부, 공수처, 검찰이 참 중요한 정세와 시기에 에너지 너무 낭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