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또 한마디 하게 만드는 날일세. 한국 여자배구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따던 그 시절만 해도, 일본은 아마 세계 정상급에 먼저 올라갔을 거여. 회전 리시이브를 아마 일본이 먼저 개발했었나? 그 옛날 일본이 코트의 마녀들이란 별명도 얻었지. 한국 여자 배구도 계속 성장하여 한국이 좀 더 잘 나가다가, 최근에는 일본이 다시 강해졌나봐.
하여튼 막판 듀스가 되어버리자 일본 선수들 얼굴 빛이 초조해지고 불안해지더니, 결국 한국의 뒷심과 집중력이 이겨버렸네. 참 대단하다, 한국 여자배구, 화이링. 다시 한번 쭉쭉 가보자.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일본 선수. 경기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문에 휩싸인 듯하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애써 억누르며 긴장을 잃지 않는 김연경 주장

통렬한 이 감격을 어찌 감당해야 하리.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멍해진 일본 선수들의 표정. 어쩌냐. 승리의 여신이 한국에게 있었다. 나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