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보도한 위의 내용을 보니 역시 4대강 사업은 무의미하게 자연을 훼손하고, 이번 같은 집중 호우 시 지류와 소하천에서 피해를 오히려 늘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경제 논리로 비용 절감만 내세우고 결국은 대운하 예비 단계의 변종 사업이었던 MB 정부의 대실패작 4대강 사업. 그 후과를 더 치르기 전에 각성과 대책이 필요하다.
- 보는 비가 많이 오면 문을 열어야 하므로 물을 가둬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홍수 예방 효과도 없다.
- 강 바닥을 파헤치고 준설을 했으나 결국 토사가 다시 쌓여 강바닥이 높아진다.
- 굽이굽이 흐르는 강을 뱃길 확보를 위해 곧게 깎아놓으니 유량과 유속이 집중되면 심각해질 것임. 이번처럼 집중 호우가 들이치면 지류와 소하천 지역 주민들은 대피해를 입을 수 있음.
- 낙동강 합천보 옆의 제방이 무너진 단면을 보니 모래로 채워넣은 것이 확인됨. 제방 설계 공법 위반.
: 혹시 준설한 모래를 가져다 썼나? 하는 의문이 드네. - 섬진강 지역 피해: 제방이 다리보다 높아 결국 집중호우로 물이 낮은 다리 쪽으로 쏠려 흐르니, 긴급히 막아야 했다. 다른 쪽 제방은 끊어졌다. 또 다른 제방은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로 내려가 다시 물의 흐름이 제방을 타고 넘어가 버린다. 제방 효과가 사라짐. 구례읍에서는 이번 호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다.
4대강 사업이 끝난 지 10여 년이 되었는데, 이번 비 피해로 자연을 인공적으로 훼손하면 어떤 더 큰 위험이 닥칠지 징조를 겪었다. 물론 수도권과 호남, 영남, 중부권 등의 도심에서도 비 피해가 심각했다. 산사태, 댐 수위 조절, 기타 여러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역시 코로나 19 위기 이후로 나타난 경고 메시지는 ‘삶의 속도를 줄이라’이다. 자연을 깎고 파헤치고 경제논리로 단순화하면 이렇게 재난이 닥친다는 것. 이는 또 다른 경제 재앙으로 발전할 것이다.
[2020.08.15,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