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거 어느 한 나라가 아무리 잘 해도 어지간해서는 막기 힘든 것 아냐? 전 세계 확산 곡선이 계속 올라만 가네.
유럽-러시아-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중동-미주-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이렇게 블록화한 공동 대응과 전 세계적 협력이 아니면 3년 정도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막 와. 나의 비과학적 견해에 따르면, 증오와 비난이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도 멈추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한국은 어찌 보면 운도 좋고, 강박증적 추적 조사와 개인정보 수집,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면서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이 감염 추적 조사의 한계가 오는 것 아닌가 몰라. 그런 추적 방식이 정말 정확할 수 있는 건지도 의문이 들 때가 있어. 차라리 지금까지 어떤 장소와 환경에서 병이 많이 퍼졌는지, 과연 코로나 19 질병이 현재 수준에서 어떤 증상과 심각한 위험으로 밝혀진 건지, 그런 걸 좀 정리해서 공개해라. 그래야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에 맞는 것이지.
선거도 치르고 감염자 숫자 많이 줄고 개학도 해야 하고 경제가 어려우니까 50명 이내는 통제 가능할 거라고 하면서 일거에 풀어버린 게 맞는 건지 의심이 든다. 차별을 둬서 서서히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쉽지 않아.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손을 씻어라(유난스레 손 씻는 거 좀 거부감 들지만, 그래도 이번엔 어쩔 수 없었지), 사람 많은 실내나 교통수단에선 마스크를 써라. 지금 그거 말고 뭐가 있냐?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마스크만 쓰면 괜찮아’라는 생각이 확 퍼졌다는 것도 알아라.
그리고 언론들이 N차 감염이라는 용어를 그렇게 쓰데. 아니, 전염병이 원래 전파되고 또 전파되는 것인데, 1~n차 추적해서 일일이 어떤 사람이 어디서 누구한테서 옮았다, 이런 걸 보도한다니 참. 외국 언론도 그렇게 보도하나? 그게 뭐 도움 되는지 난 몰라. 동선 공개한 게 여기저기 복사되어서 다 소독되고 한참 지났는데도 장사가 안 된다며, 개개인들은 또 그것 때문에 피해보면 어쩔 것인지, 참 걱정된다.
병이 더 퍼지지 않게 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지, 감염 차수 세고 있나? N차 감염이라며 연결에 연결을 계속 쫓아다니니, 뭐 이거 페이스북이야? 블록체인이야? 병이란 게 조심해도 걸리고, 자기도 걸린지 모를 수 있는데 앞으로 공중보건을 강화할 대책을 마련해야지 뭘 추구하는 거야?
의료 인력 확충, 만약을 대비한 임시병상 확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다른 나라와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그 다음에 개인별 자기 방어, 국내외 뉴스를 봐서 그 정도는 일반인들도 파악하고 있다.
강남 유흥가에 새벽까지 모여 술 마시고 춤춰도 막지를 못하데. 아마도 장사하는 사람들 매출 손실 때문인가? 2030 세대한테 반발 살까 봐 그러나? 아니면 유흥업소에서 세금 많이 들어오는데 끊길까 봐 그러나? 그러면 개학을 하지 말아야지. 아니 뭐 코인 노래방만 막으면 병이 안 퍼지나? 난 식당에서 밥 사 먹으면서 한참 대화하는 사람들 보면 참 용감하다고 생각이 들던데. 이런 상황에서 강박적 추적 조사가 도움이 되는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야.
[2020.05.24,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