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전쟁 때나 선포할 수 있고, 그런 경우에도 국회는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거관리기구는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다.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하는 장면과 표현들은 정치적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이른바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결의에 차서 전쟁을 선포하는 듯하다. 경고용 계엄이라는 말장난 주술 개소리로는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반국가적 범죄다. 한덕수가 적어도 국무총리 직을 수행하는 자라면, 김용현이 갑작스레 국방장관에 임명되고 민주당이 계엄 선포 가능성을 추궁하던 당시부터 ‘만약 계엄이 선포된다면 나는 국무총리로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자문하고, 그런 낌새가 보일 때부터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제어하고 결사적으로 막았어야 한다. 한덕수는 그 자리에서 사표를 써서 던지면서라도 압박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내란 범죄에 합법적 외관까지 갖추려 했으니 내란중요임무 종사자임이 필연이다. 그런데 제멋대로 헌법재판관 대통령 몫까지 지명하고, 대선 출마까지 시도하면서 “한국 정치를 가장 질 나쁜 폭력”이라고 몰아세웠던 자다. 한덕수는 파렴치한 내란 공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