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무기와 군대의 규모, 경제력이 곧 국방력과 일치한다고 보기에는 2%, 아니 5%가 부족하다. 그런데 바로 이 2%, 5%가 중요하다. 미국이 2차 대전 후 벌인 주요 전쟁에서 성공한 것이 없다. 베트남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중동에서, 그리고 현재 이란과의 전쟁에서도. 미국과 가장 세게 맞짱 뜨는 나라들, 예를 들어 중국, 러시아, 북한, 그리고 현재 이란까지, 이 나라들은 스스로를 이른바 ‘정치군사 강국’이라고 자평할 것이다. 이는 곧 국가 통치 이념의 내구성과 외교 전략의 일관성 같은 것이 군사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리버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한국은 어떠한 토대 위에서 외교적 지혜와 정치적 결단력을 발휘할 것인가? 그것이 자주국방 추진에서 제기되는 과제임을 알고는 있겠지? 정말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