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은 2016-17년 박근혜 탄핵 이후 민주당 때문에 제1순위 개혁 과제로 둔갑한 측면이 있다. 실제 권력을 무너뜨린 민중들의 요구는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의 카르텔 해체였다. 박근혜 탄핵-이재용 구속을 그래서 거리에서 그토록 외치지 않았던가. 검사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고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고 검찰 조직 내부의 비민주적인 이른바 검사동일체 관행을 타파하면 되는 것 아니었나? 솔직히 검사의 수사권 뺏겠다고 하면서 난리 쳤지만, 하나를 바꾸자니 다른 하나가 문제요, 다른 하나를 바로 잡자니 다시 예전 것이 문제가 되면서 돌고 도는 미로다. 나는 아주 검찰 개혁, 검찰 개혁 하고 핏대 세우는 목소리 들으면 이젠 아주 짜증이 난다. 물론 문재인 정권이 어줍잖게 시작했고, 주제 파악도 못한 윤석열 놈이 검찰을 노골적으로 장악하려다 쿠데타까지 일으켜 파탄시켰지만 말이다.